2010. 3. 7. 02:05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군인'으로 평가받는 문인순(78·제주시)씨는 제주여중 2학년생이던 1950년 8월 "학도호국단 간부는 모두 해병대에 가라"는 체육교사의 명령에 따라 해병4기에 입대했다. 이후 40일간 총검술, 사격 등의 훈련을 마친 뒤 경남 진해로 내려가 해군본부에 배치됐다. 그는 당시 126명의 여성이 함께 징집됐다고 증언했다.
국방부는 '6·25 참전 소년·소녀지원병'을 "18세 미만의 병역의무가 없는 자로서 50년 6월 25일부터 53년 7월 27일까지 국군·국제연합군 또는 전투경찰대에 지원·입대해 6·25 전쟁에 참전하고 제대한 자"로 규정하고 최근 그 실체를 공식으로 인정했다.
박원호 국방부 예비역정책발전TF장(중령)은 5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각 군을 통해 확인한 결과 현재까지 파악된 소녀지원병은 23명"이라며 "육군이나 공군에는 없고 해군에서만 그런 사례가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소녀지원병 23명은 정식으로 군번을 부여받은 사람들"이라며 "왜 해군에서 소녀지원병들을 동원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36351&CMPT_CD=A0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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