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19. 01:05

2010년 3월 17일


-청와대 인사수석을 지낸 박남춘 씨


인사가 “1인의 배신자와 복수의 불만자를 양산하는 것”

한명숙의 인사청탁은 없었다.

"검사님의 논리대로라면 석유공사 사장은 석유공사 본부장만 가능한 것이냐?"


-전 대한통운 서울지사장인 황해성 씨


2002년 8월 21일 오전에 곽영욱 사장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2천만 원을 준비해, 기사가 운전하는 승용차 편으로 골프용품점에 도착, 곽 사장과 함께 골프용품점 내부를 돌면서 구매하는 모습을 지켜보다 2개의 골프채 세트를 구매한 이후에 출입구 부근에서 곽 사장에게 돈을 전달했고, 곽 사장은 2천만 원을 받아 양복 상의에 넣었으며, 자신은 돌아갔다.


당시 곽 사장은 한 전 총리를 언급하면서 한 전 총리가 도착하면 함께 점심을 한 후에 선물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검찰의 조서에 의하면 황 증인은 업종 상 관련성이 전혀 없는 여성부, 환경부 장관에게 왜 선물을 하나? 라는 의문을 품었다고 진술했다.


검찰 심문이 이 부분에 이르자


재판장이 당시 한 전 총리는 여성부 장관이었고 환경부 장관에 취임한 때는 당시로써는 미래의 시점인 2003년 2월인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었느냐고 물었고, 황 증인은 검찰 조사 시에 여성부 장관 때냐, 아니면 환경부 장관 때냐고 물었던바 그렇게 생각하게 되었다고 대답했다.


변호인의 반대심문에서

골프 관련 언급은 검찰이 먼저 했다고 말하면서 처음엔 ‘모른다.’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으나, 검찰이 특별한 물적 증거를 내밀지는 않았지만, 제반 정보를 먼저 알고 묻는 것 같아 시인했다.

골프채 선물과 관련해 사내에 소문이 돈 것도 아닌데 이를 검찰이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황 증인은 곽 사장이 평소에도 누군가에게 타인에 대해 선물한 일들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다.


해당 골프용품점에는 처음 간 것이었으며 물건을 고를 때 전무 직위를 가진 여성이 따라다녔다.

그렇다면, 곽 사장이 실제로 계산했는지, 계산했다면 언제 결제를 했는지 알고 있느냐?

몰랐다.

그는 실제로 선물을 전달하는 상황도 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선물했더니 좋아하더라 라는 식의 말도 들은 일이 없었으며, 당시에도 계산대 앞에 갖다 놓은 골프 세트 중 클럽 백 등에 이름표가 붙어 있는 것 또한 보지 못했으며, 제삼자 누구도 이 현장을 보거나 수수 여부를 증언해줄 만한 사람 또한 없다.


당시 곽 사장은 여성용 골프채를 한 세트 갖다 놓았고, 자신의 골프채도 하나 사겠다면서 함께 골프채를 고르는 현장을 황 증인은 지켜보았다고 한다.


검찰 조서에 의하면, 그로부터 6~7개월이 지난 시점에 황 지사장이 곽 사장과 함께 골프장에 간 일이 있었는데, 이날 새로 구매한 골프채를 자랑하기에 그때 산 것이구나 하고 생각했고, 당시 본 골프채는 ‘마제스티’ 제품이었다고 진술했는데, 변호인이 그날 이후 며칠이 지난 시점인 8월 26일에 곽 사장이 구매한 것은 ‘다이와’ 상표였다는 것을 알리자, 그건 몰랐다고 대답했다.


황 증인은 10월 초에 횡령사건 관련으로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11월 30일에 골프채 관련 조사를 받았다고 한다. 11월 30일 당시의 검찰 심문 사항을 진술하는 과정에


재판장이 검찰 심문조서를 슬라이드로 비추면서 조서의 첫 심문 조항이 "서울지사장으로 근무하면서 곽영욱에게 골프채 구입비용을 준 사실이 있나요?"라고 시작하는 점을 지적하면서, 좀전에 황 증인이 답변하기를 검찰에서 ‘골프채 선물했다는 것 다 아니까 진술해라.’ 언급했기에 실토했다는 것인데 어떻게 조서에서의 첫 질문은 이렇게 시작될 수 있느냐고 묻는다.

황 증인은 이에 대답하기를 검사가 그렇게 물었을 때 처음에는 그런 사실이 없다고 대답했었고 다시 검사가 다 알고 있는데 왜 숨기려 하느냐고 하면서 실토하라 종용하기에 첫 부분과 같이 진술했으며, 당시 검찰이 장부 등의 자료를 제시하는 일은 없었다고 진술한다.



-해당 골프용품점의 전무 직위를 가진 이해자 증인


자신은 8월 21일 당일 곽 전 사장과 함께 온 한 전 총리를 1층에서 잠깐 보았고, ‘사모님’이라 호칭했다가 곽 사장으로부터 지적을 받은 이상의 기억이 전혀 없다.

자신은 당시 전무직에 있지 않았으며, 골프 클럽에 대한 상담 등 판매 서비스를 하지 않았고, 당연히 어떤 것을 샀는지, 어떻게, 누가 골프채를 가져갔는지, 누가 어떤 방법으로 어떤 시간에 결제했는지 전혀 모른다.

자신은 2층 근무자였는데 2층에는 가방 등 액세서리 부분이고, 1층에는 골프 클럽들이 진열되어 있는 상점의 구조상 자신이 1층 관련 손님을 안내할 이유도 없었기 때문이며, 2층에서도 또한 안내하지 않았다.


검찰의 장부 제출 요구가 있었을 때 해당 골프용품점은 판매 장부에서 곽 전 사장의 구매기록만 발췌해 팩스로 보냈으나, 이후 12월 29일 또는 30일쯤에 검찰이 압수영장을 가지고 와 컴퓨터의 판매장부 일체를 파일 자체로 복사해 갔다.

판매장부에 이름을 올리는 이유는 순수하게 애프터서비스 용도다.



재판 중에 검찰이 보여준 판매 장부에는 해당 부분에 음영 처리가 되어 있는데 이에 대해 변호인이 의문을 표했다. 이 장부의 전체를 변호인이나 재판부는 검찰이 제출하지 않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검사는 동아일보 기사(☞

http://news.donga.com/3/all/20100313/26817299/1)를 참고자료로 제출하면서 인터뷰를 했느냐고 이해자 증인에게 묻는다.

기자가 어떤 내역서를 갖고 와서 이 정도를 구매하면 이 정도의 차액은 서비스로 주지 않느냐라면서 일방적으로 말한 것이지, 자신은 당시 그 기자에게 “곽 전 사장이 단골손님이라 인사하러 나갔는데 여성분이 같이 오셨기에 무심코 ‘사모님’이라고 불렀다가 곽 전 사장에게 호통을 들은 기억이 난다. 당시 한 전 총리는 유명 인사가 아니어서 못 알아봤다."라는 말 이외에는 한 적이 없고 기사의 나머지 부분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



- 재판장은 앞선 증인 황해성을 증인석에 불러내 대질심문.

당시 골프채를 고르면서 옆에서 안내하던 여성이 전무라는 직위로 불린 것을 기억하는데 맞느냐 확인하고, 이에 이 증인은 당시에는 전무 직책이 없었다고 증언한다. 다시 황 증인은 분명히 2세트를 구매하는 모습을 보았다고 증언하고, 1층 계산대에서 각각 남성용과 여성용 골프 세트 2개를 보았다고 증언한다.


이렇게 증언이 끝나고 다음 재판 일정에 대한 조정을 하던 재판장이 곽영욱 증인에게

"그날 돈은 2천만 원 받았는데, 왜 여성용 세트는 그날 결제하고, 남성용은 26일에 결제했느냐?"라고 묻는다. 당연히 곽영욱 증인은 동문서답…. 기억력 타령에 이미 나간 증인들에게 자신이 물어볼 것이 있었다는 둥….




3월 18일


음식을 날랐던 호텔직원 박모씨


검찰조사에서는 "과일과 커피가 들어간 뒤에는 수행과장이 주방쪽 직원 사무실에 와 있거나 손님이 나갈 것을 준비하기 위해 본관 정문 옆 부속실에 가 있다"고 진술했다.


법정에서는 "내가 수행과장과 공관관리팀장을 혼동한 것 같다, 수행과장과 경호관은 오찬 중 거실 소파에 있다가 디저트가 들어가면 문 앞에서 기다린다"

“식사 후 손님들이 모두 퇴실하고 나면 공관팀장이 오찬장을 둘러본 뒤 음식담당 직원들에게 연락해 테이블을 정리한다”며 “놓고 간 물건이 있으면 공관팀장에게 바로 보고해 갖다드린다”고 말했다. 박씨는 “의자 위에 돈봉투를 본 기억이 있느냐”는 검찰 질문에 “못 봤다”고 답했다.


검찰은 조사 때 박씨가 “음식은 한꺼번에 트레이(쟁반)에 담아 가져다드리고, 총리가 벨을 누르기 전까지는 아무도 먼저 오찬장에 가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을 강조했다. 그러나 박씨는 “코스로 진행됐다면 6~7번 정도 드나들면서 음식을 서빙하는데, 그날 한 트레이(한상차림)로 했는지 코스로 했는지 잘 모르겠다”며 “한 트레이로 했더라도 후식 이후에는 코스처럼 드나들면서 서빙한다”고 밝혔다.

검찰이 박씨를 조사할 때 오찬장 장소를 잘못 알고 질문했던 사실도 밝혀졌다. 변호인단이 공개한 검찰조서에 따르면 검찰은 박씨에게 현재 공관의 연회장을 기준으로 질문했다가 현재 서재로 쓰이는 공간이 당시 오찬장이었던 것을 뒤늦게 알고 박씨에게 재조사를 요청했다.


-당시 총리의 경호 업무를 수행했던 경찰공무원 윤모씨

"8년 넘게 총리공관에서 근무하는 동안 총리가 손님보다 늦게 오찬장에서 나온 적은 없다"

'오찬장에서 손님이 먼저 나오면 어떻게 대응하냐'는 검찰측 신문에 이같이 증언하고 "혹시라도 그런 상황이 온다면 경호팀은 바로 오찬장 안으로 들어가 총리 안전을 파악하도록 교육받았다"

검찰은 '밥을 먹다 보면 총리가 손님과 얘기하며 늦게 나올 수 있지 않느냐'

"경호원은 문 앞에서 손님들이 나올 수 있도록 문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고개만 돌리면 총리가 안에서 무엇을 하는 지 알 수 있다."


변호인단은 "곽 전 사장과 증인들의 진술이 법정에서 여러차례 번복됐다"며 "한 전 총리에 대한 공사사실을 계속 유지할 것이냐"고 검찰을 몰아세웠다.


검찰은 "돈을 건넸다는 건 직접 준 것과 의자에 놓고 나온 것 모두를 포괄한다"며 "공소사실 변경을 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맞받았다.


이에 대해 김형두 재판장은 검찰에 "돈을 건넨 구체적인 행위를 특정하도록 검토해 달라"고 권고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003181807075&code=940301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421880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uid=122005&table=seoprise_12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uid=121961&table=seoprise_12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uid=121872&table=seoprise_12&start=110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uid=121779&table=seoprise_12&start=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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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