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3. 22:30
마키아벨리는 “정치 목적이 정당하면 수단은 아무래도 괜찮다.”라고 했으나,
설사 정치 목적이 옳다 하더라도 못된정치 수단이 정당화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성난 민중들은 대명천지에 마구 돌을 던지는데도 뻔뻔한 위정자는 불문곡직 손바닥으로 해를 가린다.
무능한 임금은 영웅의 그림자를 껄끄러워하고, 포악한 군주는 충신의 쓴 소리를 껄끄러워한다.
알지 못하는 것이야 결코 허물이 아니지만, 아는 체하는 것은 필시 허물이 되기 쉽다.
별난 행색으로 이목을 끌어 화제가 된다면 돋보일 수는 있다 해도 인격은 떨어진다.
매스컴 본질이 정보전달과 계도성에 있는 것은 자명한 사실인데도 되도 않은 해설하며 얕은 소리 하는 것은 우롱에 가까운 처사이다.
매스컴도 때로는 기발한 수단꾼의 위선 행적을 미화시키기도 하고 보잘 것 없는 졸작을 과대 포장하는 등 어이없는 해프닝을 빚는다.
위선적 자비는 진정한 자비가 아니며, 독선적 정의는 진정한 정의가 아니다.
손바닥으로 햇빛을 가린다고 가려질 리 만무하고, 눈감고 고양이 울음을 한다고 몰라볼 리 만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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