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25. 20:35
모윤숙(毛允淑)에 대하여
1910년∼1990년. 여류시인. 호는 영운(嶺雲). 함경남도 원산 출생. 학수(鶴壽)의 둘째 딸이다.
1925년 함흥 영생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개성 호수돈여자고등보통학교 2년에 편입하였다.
1927년 이화여자전문학교 예과에 입학하여 1931년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그해 북간도 용정에 있는 명신여학교(明信女學校) 교사로 재직하며, 시 〈피로 색인 당신의 얼골을〉(東光, 1931.12.)을 발표하였다.
1925년 함흥 영생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개성 호수돈여자고등보통학교 2년에 편입하였다.
1927년 이화여자전문학교 예과에 입학하여 1931년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그해 북간도 용정에 있는 명신여학교(明信女學校) 교사로 재직하며, 시 〈피로 색인 당신의 얼골을〉(東光, 1931.12.)을 발표하였다.
1932년 명신여고 7회 졸업 앨범 사진. 용정 출신으로 이화여전을 나와 1931~32년 이 학교 국어교사로 있던 모윤숙(가운데 왼쪽) 시인의 모습도 들어 있다. 명신여학교는 1913년 영국인 선교사 베이커의 부인 박혜선(레베카)이 세운 곳으로, 가운데 보이는 건물이 초기의 기와집 교정이다.
1932년 서울 배화여자고등보통학교 교사로 자리를 옮겼으며, 첫시집 《빛나는 지역(地域)》(朝鮮彰文社, 1933)을 발간하였다.
1934년 보성전문학교 교수였던 안호상(安浩相)과 혼인 하였으나 곧 이혼하고 독신으로 활동하였다.
김수임(뒷줄 오른쪽)과 모윤숙(뒷줄 왼쪽)이 1945년 일본의 디자이너 노라노(앞줄 가운데)씨 가족과 함께 한 기념촬영http://j.mp/dRhyQL .
1948년 제3차 UN총회 한국대표로 참가하여 정부수립에 여류외교관으로서 활약한 바 크다.
유엔총회에서 대한민국 정부를 승인하는 결의안 통과를 위해 1948년 9월부터 12월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한 한국 대표단.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모윤숙, 조병옥, 장면, 김활란, 성명 미상, 장기영, 김우평, 정일형.
1949년 월간 순수문예지 《문예(藝術)》를 창간하였고, 1951년 이화여자대학에서 강의를 하였다.
1955년 국제펜클럽 한국대표로 참가하였고, 1960년 국제 펜클럽한국본부 회장, 1971년 공화당의 전국구 국회의원 등을 역임하였다.
조경희와 모윤숙 http://j.mp/dV8WNM
초기작품 〈피로 색인 당신의 얼골을〉에는 과거의 영광을 생각하거나 찰나의 환희를 구하기보다 논쟁과 분열을 지나 건전하게 살아가는 굳센 주인공을 찬양하고 신뢰한다는 서정적 내용을 보인다.
여기에 찬양된 주인공은 굳센 사람이고 피로 물든 얼굴을 가진 것으로 나타나 열정의 인물로 보이는데, 일제치하에서 민족적인 진로를 모색하는 의미와 정열적인 삶을 추구하는 시인의 지향이 엿보인다.
시집 《빛나는 지역》에는 신변적인 것과 자연과의 교감이 시적 제재로 나타나 있으나, 《옥비녀》(동백사, 1947)에 이르면 민족적인 주체의식이 전경화(前景化)되며 화자의 역사적 인식이 보인다. 예컨대, 화랑 무사를 노래한 〈문을 여소서〉 같은 작품과 〈조선의 딸〉·〈이 생명을〉 등 민족의식이 뚜렷한 작품들을 발표하여 1940년 경기도 경찰국에 구금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민족의식은 ‘님’ 인식의 시적 표현으로서, 시인의 민족애의 신념을 드러내고 있다. 광복 후 6·25를 겪으면서 시집 《풍랑(風浪)》(1951)을 출간하였는데, 그 중에서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와 같은 애국적 시상을 작품화하기도 하였다. 젊은 군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것으로서 정열과 슬픔이 교차하는 감상성이 짙은 작품이다.
시적 화자의 이러한 정열과 감상성에 의거하여 《렌의 애가(哀歌)》(1937·1949·1951)와 같은 연애 장편 산문시를 창작하여 발표하기에 이른다. 작품에는 한국남성을 연모하는 절실한 서정적 화자의 호소가 나타나 있다. 이 작품은 그 이루지 못한 절절한 호소력으로 인한듯 1950년대 중반의 독서계에 큰 호응을 일으켰다.
시집으로는 《정경 情景》(1959)·《구름의 연가(戀歌)》(1964)·《풍토 風土》(1970) 등이 있고, 서사시집으로 《논개 論介》(1974), 수필집으로 《내가 본 세상》(1953)·《포도원》(1960)이 있으며, 《모윤숙시전집》(1974)·《모윤숙전집》(1982)·《국군은 죽어서 말한다》(1987) 등 이 있다.
1962년 대한민국예술원상(공로상)과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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