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Sanātana Dharma , Hinduism)
힌두교는 기독교와 이슬람교 다음 가는 세계의 큰 종교(신자수는 2005년 9억 4천만명)로
인도를 비롯한 남아시아에서 널리 믿어지고 있는 종교이다.
힌두교는 여러 신들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는 다신교적 일신교(택일신교 또는 일신숭배)로서, 교주(敎主) 즉 특정한 종교적 창시자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힌두교 신자들은 자신의 종교를 칭할 때 힌두교라고 하지 않으며, 사나타나 다르마(Sanātana Dharma-힌두교의 기본 교의)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Sanātana는 영원하다는 뜻이며 Dharma는 법(法) 또는 법칙으로 번역된다.
영어 힌두이즘(Hinduism)이라는 명칭은 영국이 인도를 식민지로 삼으면서 인도의 종교에 자의적으로 붙인 이름이다.
일반적으로 힌두교라고 말할 경우에는 인도에서 행해지는 모든 종교중에서 외래 종교인 이슬람교 · 조로아스터교(특히, 파시교) · 기독교 등이 제외되며 또한 인도 고유의 종교 중에서도 불교 · 자이나교 등이 제외된다.
이 일반적인 의미의 힌두교에는 또한 요가 전통이 포함되며, 카르마 개념에 기초한 매일의 도덕적 삶과 힌두 결혼 풍습과 같은 사회적 일반 규범도 포함된다.
가장 좁은 뜻의 힌두교는 불교와 자이나교의 진출로 한때 후퇴하였던 베다 힌두교 전통, 즉 브라만교가 8세기경에 새로운 종교적 형태로 대두한 것을 의미한다.
근대 이전에 인도 부근의 네팔, 인도네시아 지역에 전파되었으며 근대에 이르러 인도인들의 이주에 따라 세계 각지로 전파되었다. 힌두교의 많은 신들과 주요 사상은 불교에 큰 영향을 주었으며 불교의 전파와 함께 힌두교의 신화와 전설이 전파되었다.
현재 힌두교를 국교로 하는 나라는 네팔이다. 인도는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나 많은 사람들이 힌두교를 믿는다.
힌두교의 근본 경전은 베다 · 우파니샤드이며 그 외에도 브라마나 · 수트라 등의 문헌이 있는데, 이 모든 것들은 인도의 종교적 · 사회적 이념의 원천이 되고 있다. 또한 경전에 준하는 것으로 《마하바라타》와 《라마야나》(라마의 기행)의 2대 서사시가 유명한데, 특히 전자의 일부인 《바가바드 기타》는 널리 애창되고 있다. 이 외에 푸라나 · 탄트라 · 아가마 · 상히타 등이 힌두교 각 파에서 존중되고 있다.
힌두교에 따르면 우주는 생성, 발전, 소멸을 반복한다. 브라흐마신이 우주를 생성하고 비슈누신이 우주를 유지, 발전시키며 시바신이 우주를 소멸시킨다. 마치 계절이 바뀌듯 우주의 시간도 바뀌어 결국에는 낡은 우주가 소멸되고 새로운 우주가 만들어진다.
인간 역시 우주 안에서 끊임없이 낳고 죽기를 반복하며 윤회한다. 인간이라 하더라도 다음 생애에는 짐승으로 태어 나기도 하며 천신으로 태어나기도 한다. 이러한 수없이 많은 윤회의 과정에서 사람은 한 인생을 살면서 쌓은 업(Karma)에 의해 다음 생애가 결정된다. 다르마에 따른 삶을 살다 죽으면 다음 생애에는 보다 고귀한 존재로 태어난다. 다르마에 어긋나는 삶을 살면 고귀한 존재라 할지라도 다음 생애에는 비천한 존재로 태어난다.
고대 인도에서 유래한 신분제도인 카스트 제도에 의한 각 신분의 다르마는 브라흐만의 지혜, 크샤트리아의 용맹, 바이샤의 근면이다.
힌두교의 교의에 의해 힌두교도들은 현세의 부귀를 전생에 의한 보상으로 생각하며 현세의 고난을 내세의 보상을 받기 위한 기회로 여기게 된다. 이러한 성격으로 인해 힌두교는 현세적이며 세속적인 성격이 강한 기복 신앙의 성격과 명상 요가 고행과 같은 신비주의적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숨쉬는 생명 아트만(Atman) '나'....
끊임없이 윤회하는 삶에서 지금의 나는 '참된 나'가 아니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윤회를 거치는 동안 내가 쌓은 업(Karma, 業)에 의한 것이다. '참된 나'는 윤회의 과정에서 계속하여 존재하여 없어지지도 않고 변하지도 않는다.
힌두교의 최상위 목표는 '참된 나'인 아트만이 '우주의 진리'인 브라만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카스트 제도의 가장 상위계층을 브라만이라고 칭한 것은 이들이 스스로 우주의 지혜를 구하는 것이 자신들의 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힌두교의 신인 천계의 존재들을
천신(天神, Devas, "빛나는 존재"란 뜻)은 수라(Sura)라고도 하는데, 데바 또는 수라는 우주의 궁극적 원리인 브라만의 현현들로서의 힌두교의 신들 전체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힌두교의 남신들만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 경우 힌두교의 여신들은 데비(Devi)라고 부른다.
데바와 데비는 무시무시한 신들도 있지만 선신(善神)으로 여겨지며, 힌두교의 악신(惡神)은 총칭하여 아수라(Asura)라고 한다. 아수라는 수라(Sura)에 "아니다"라는 의미의 아(a)가 결합되어 이루어진 낱말이다.
힌두교의 신은 브라흐마 · 비슈누 · 시바의 트리무르티(삼주신)와 트리무르티의 배우자인 사라스바티 · 락슈미 · 파르바티의 트리데비와 그외의 여러 남신 · 여신들로 이루어져 있다. 《베다》와 《푸라나》는 힌두교의 주요 경전으로 신들의 기원이 실려있다. 트리무르티에 대해서는 인도의 대 서사시인 《마하바라타》("위대한 바라타족 이야기"란 뜻)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트리무르티(Trimūrti · 삼주신)는
일반적인 나열 순서인
브라흐마(Brahma):창조자 · 비슈누(Vishnu): 유지자 · 시바(Shiva) :파괴자(변형자) 순으로 나열되어 있으며,
여러 남신, 여신들로 이루어져 있는 나머지 신들은 중요도에 관계 없이 가나다순으로 나열되어 있다.
●브라흐마(Brahmā): 창조자
인도 신화의 최고의 신이며 우주 창조의 주역을 맡은 주신(主神)이다.
브라흐만은 자신만의 시간 단위인 칼파(Kalpa, 겁)을 통해 하루의 반나절 동안 우주의 삼라만상을 창조하나 밤에 휴식하는 동안 세상은 파괴되며 다시 낮을 맞아 재창조를 시도한다. 이렇게 우주는 브라흐만에 의해 끊임없이 창조와 파괴를 거듭한다.
이처럼 브라흐만은 곧 우주의 본질이며 인간은 브라흐만이 창조해낸 아트만(Atman, 自我)의 형상화이다. 때문에 브라흐만을 "대우주"라 한다면 피조물인 인간은 "소우주"에 해당되며 인간은 브라흐만에 속하고 브라흐만은 피조물인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므로 브라흐만을 믿고 따르면 브라흐만과 일체화될 수 있으며 이것이 곧 해탈(Moksa)이라는 주장이 브라흐만을 숭배하는「우파니샤드 」철학파의 믿음 체계이다.
브라흐만은 베다 신화 시기에서 브라만교 숭배 시기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신으로서 절대적인 숭배를 받아왔다. 그러나 브라흐만의 소임이 인간을 포함한 우주 창조일뿐 인간의 삶, 죽음, 윤회 같은 현실적인 종교관과는 거의 무관하기 때문에 이후 「라마야나(Ramayana)」나 「마하바라(Mahabaharata)」 같은 대서사시가 주류를 이루는 힌두 신화 시대에 들어서는 비쉬누 신나 쉬바 신에게 밀려 그 중요도를 상실했으며 단순히 힌두교의 3신 체제의 신 중 한명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 사실을 반영하듯 비쉬누와 쉬바 신의 사원은 많지만 브라흐만 신을 모시는 신전은 거의 없으며 대개 비쉬누 신에게 융합되어 간접적인 숭배를 받을 뿐이다.
베다 시절 브라흐마는 여성도 남성도 아닌 중성의 상태였으나 힌두 신화 시절에 들어 우주의 3신 체제로 정립되면서부터 남신(男神) 즉 데바(Deva)로 그 성격이 정형화되었다. 그리고 쉬바 신이 샥티를 맞아 완전체의 신으로 승화함에 따라 브라흐마 역시 사라스와티 여신(Saraswati)을 샥티로 맞이했다.
고대 종교의식 성전인「베다」가 브라흐만의 머리에서 나온 지식의 총체이므로 브라흐마 신의 손에는 늘「베다」이 들려져 있다. 또 천상의 백조 함사(Hamsa)가 브라흐만이 즐겨 타고 다니는 "탈 것"이다.
●비슈누(Vishnu)는
커다란 금시조(金翅鳥)를 타고 다니며 악을 제거하고 정의의 회복을 유지하는 신으로서 힌두교의 3대 신의 하나로 평화의 신이다.
비슈누의 어원은 '확장시키고 모든 곳에 스며 들어간다'라는 뜻이다. 또한 나라야나로도 잘 알려져 있는 비슈누는 비슈누파( 비슈누신을 신앙하는 바크티파의 일파)에게는 신 혹은 궁극적인 현실이고, 힌두교의 불이일원론( 不二一元論): 아드바이타 )파 혹은 스마르타파에게는 브라만의 발현이다.
힌두 전통에 따르면, 최고신, 즉 궁극적 실재로서의 비슈누는 이미 9번을 인간으로 화신("아바타")하여 인류를 악으로부터 구하고 정의를 회복하는 일을 했으며, 마지막 10번째 화신인 칼키 아바타가 다시 인류를 구원하고 정의를 회복하기 위해 올 것이라고 본다.
◇마츠야(Matsya) -물고기
비슈누의 최초의 화신.
전설에 따르면 후에 마누라고 알려진
고대 드라비다의 왕 사티야브라타 만트리는 그의 손을 강에서 씻고 있었다. 그때 작은 물고기가 와서 그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하였다. 그는 그것을 병에 담았는데 곧 커져서 탱크로 옮겼다가 강으로 바다로 다시 옮겼다. 고기는 다시 그에게 대홍수가 한주 내에 발생하고 모든 생명을 파괴할 것이다라고 경고하였다.
마누는 그리하여 배를 만들고 홍수가 발생하자 그것을 고기가 산정으로 견인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살아 남고 그는 다시 지구에 삶을 새로이 세웠다.
이 사티야브라타 또는 마누에 의해 다스려진 드라비다의 왕국은 원래의 더 큰 드라비다인 마다가스카르와 동 아프리카에서 뻗어 나왔을 수 있다. 마츠야는 일반적으로 네명의 무장한 인어 인물로 표현되는데 비슷한 전설이 세계 곳곳에서 발견된다.
◇쿠르마(Kurma)-거북
신들과 아수라들이 불사의 영약인 암리타를 얻기 위해 바다를 휘젓는 일을 힐 때 커다란 뱀 바수키는 밧줄이 되었고, 만다라 산은 휘젓는 막대기로 쓰이게 되었다. 그 산을 지탱해줄 견고한 기초가 필요하자 비슈누 신은 거북으로 변해서 자신의 등으로 그 산, 곧 휘젓는 막대기를 떠받쳤다.
비슈누의 쿠르마 화신은 회화와 조각에서 사람과 동물의 모습이 혼합된 형태로 나타난다. 이 경우 대개 상체 절반의 사람은 비슈누의 일반 신상에서 볼 수 있는 옷에 동일한 무기를 지닌 모습으로 묘사된다. 예술작품에서 전적으로 거북 모습의 동물형상으로 표현되는 경우도 있다.
◇바라하(Varaha)
히란약샤(Hiraṇyākṣa)라는 악마가 육지를 바다 밑바닥으로 끌고 들어가자, 비슈누는 육지를 구하기 위하여 멧돼지로 변했다. 1,000년 동안이나 싸워서, 바라하는 악마를 죽이고 뻐드렁니로 바다에서 육지를 들어올렸다.
회화나 조각에서 바라하는 완전한 동물의 모습 또는 멧돼지 머리에 사람 몸을 한 모습으로 표현된다. 완전히 동물 모습을 한 조각은 그를 한쪽 뻐드렁니에 흑색의 여신 부미데비로 의인화되는 육지를 매달고 있는 거대한 멧돼지로 묘사한다. 반인반수(半人半獸)의 모습일 때는 대개 대지의 여신을 지탱해주기 위해 다리 하나를 굽히고 서 있는 자세로 나타난다. 이때 인도 조각 규정에 의하면 여신의 표정에는 수줍음과 기쁨이 나타나야 한다고 한다
◇나라심하(Narasimha)-사자인간
힌두신 비슈누의 10가지 화신(avatāra) 가운데서 4번째. '사자인간'라는 뜻의 산스크리트어. 비슈누신이 자신의 3번째 화신인 멧돼지(Varāha)가 되어 물리친 악마에게는 쌍둥이 형인 히란야카시푸가 있었다. 그는 브라마로부터 신이나 사람이나 짐승이 안에서나 밖에서나, 또는 낮에나 밤에도 죽일 수 없고 어떠한 무기로도 해를 입힐 수 없는 신체를 지니게 되는 은총을 받았다. 자신의 몸에 자신감을 가진 그는 천국과 지상을 혼란시키기 시작했다. 한편 히란야카시푸의 아들 프라라다는 비슈누 신을 믿는 것 때문에 아버지에게서 생명의 위협을 받았지만 그래도 비슈누 신을 믿었다. 어느날 히란야카시푸는 아들을 불러놓고 돌기둥을 발로 차면서 물었다. "만약 너의 신이 어디든지 있다면 이 돌기둥에도 그 신이 있느냐?"
그러자 비슈누는 인사자(人獅子)의 형상을 하고 돌기둥에서 나와 해질녘에 히란야카시푸를 죽였는데...이대로 끝났으면 좋았을 걸 폭주해버리는 바람에 시바도 똑같이 나라싱하와 같은 모습으로 변해 죽여서 폭주를 막았다.
◇바마나(Vamana)
마왕 발리가 전우주를 다스리고 신들이 힘을 잃었을 때
비슈누의 화신 난쟁이 바마나가 발리의 궁전을 방문해서 자신이 세 걸음에 밟을 수 있는 만큼의 땅을 줄 것을 왕에게 요청했다. 왕은 웃으면서 그 요구를 승낙했다. 거인의 모습으로 다시 변한 바마나는 첫걸음에 모든 땅을 덮어버렸고, 둘째 걸음에 지상과 천국 사이의 중간세계를 덮어버렸다. 갈 곳이 없어지게 된 마왕은 머리를 조아리고는, 약속한 셋째 걸음은 자기의 머리 위로 디딜 것을 제안했다. 바마나는 기뻐하며 발리를 발로 힘껏 밟아 지하로 보내서 지옥을 다스리게 했다.
이 모습의 비슈누 신은 종종 트리비크라마('세 걸음의 신')와 동일시된다.
바마나의 신상들은 보통 한 발로 확고하게 지상을 딛고 있고, 다른 한 발은 이제 막 내디디려는 듯이 들고 있는 거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작은 형상 조각에서는 사슴가죽과 허리 가리개를 두르고 성스러운 실을 걸치고 머리에 장식 술을 매달고 있는 학생(brahmachari)의 모습이나 보기 흉한 난쟁이로 묘사된다.
◇파라슈라마(Parshurama)
무사계급인 크샤트리아의 거만한 폭압으로부터 사람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비슈누의 화신이 브라만 계급의 성인 자마다그니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21번에 걸쳐 계속해서 지상의 모든 크샤트리아 남성들을 죽여(그때마다 그들의 부인은 살아남아 새로운 세대를 낳았음) 5개의 호수를 피로 물들였다.
학자들은 이 전설이 인도의 불교 발생이전 사회의 두 계급 간의 반목을 반영하고 있다고 본다. 파라슈라마는 말라바르 지방을 개척하고, 자신이 크샤트리아 계급을 학살한 것을 속죄하기 위해 북부에서 데려온 사제계급에게 그곳의 땅을 나누어주었다고 한다. 그는 7번째 화신인 라마의 시대에 이르도록 계속 지상에서 살면서 그 화신에 대해 약간의 질투를 보였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라마(Rama)
7번째 화신(化身)이며, 인도의 대서사시 《라마야나》의 주인공.
코살라왕국 다사라타왕의 첫째 왕비의 맏아들로서 소년시절부터 활을 잘 쏴 악마를 물리치고 상으로 마법의 화살을 받았다. 비테의 국왕 자나카의 왕궁을 방문하였을 때, 아무도 당길 수 없던 시바신의 활을 만월같이 당겨, 자나카왕의 딸 시타와 결혼하였다. 다사라타왕의 둘째 왕비는 그의 아들 바라타를 태자로 세우고 라마를 14년 동안 추방하라고 강요한다. 그러자 라마는 그의 아내 시타와 동생 라크슈마나를 데리고 고다바리 강변 단다카 숲에서 은거생활을 한다. 그 동안에도 수많은 영웅적인 행동을 하는데, 그것이 라크샤사의 왕 라바나의 시기의 표적이 되어, 라바나는 라마의 아내 시타를 빼앗는다. 라마가 아내를 되찾기 위해 싸우는 전투가 《라마야나》의 최대 주제로, 그와 시타가 겪는 파란만장한 생애는 그야말로 서사시적이다. 특히 그는 고대 인도의 미와 윤리의 숭배 대상이고, 왕족의 이상적인 인격의 상징으로서, 오늘날에도 인도 민중의 존경을 받고 있다
◇크리슈나(Krishna)
크리슈나를 실존하였던 인물로 보는 이도 있다. BC 7세기경 인도의 한 부족에서 태어나, 태양신을 숭상하고 신을 바가바트(Bhāgavat)라 하여, 실천윤리를 중시하는 통속종교를 창도하였다. 그가 죽은 뒤 그는 자신의 신 바가바트와 동일시되어 마침내 전통적 바라문교의 태양신과 일치됨으로써 바라문교의 신이 되었다. 풍부한 전설과 여러 가지 성격을 갖고 있어, 시대와 장소에 따라 여러 가지 다른 요소가 부여된 사실을 짐작케 한다. 중세 이후에는 애인 라다(Radha)와의 사랑을 중심으로 에로스적 신앙이 강조되어 문예 ·회화 ·조각 ·종교시 등의 중요한 모티프가 되었다
◇석가모니(Gautama Buddha)
아홉 번째 화신으로서 불교의 개조(開祖) 부다를 드는 것은 불교와 힌두교의 융합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이 앞에서 본 대로 힌두교의 특징 중의 하나이다. 이에 대한 푸라나의 설명은 모두 힌두교의 입장에 의한 것이다. 이는 불교의 사상적인 면과는 거의 관계가 없다. 또한 비슈누가 부다가 되어 이 세상에 출현하여 악마와 악인을 파멸시켰다는 주장은 인도 정통파 측에서 보는 불교관이라고 생각된다. 부다가 비슈누신의 아홉 번째 화신으로 흡수된 것은 힌두교 속에 투영된 불교의 영향으로도 볼 수 있다. 한편, 부다가 비슈누의 화신으로 간주되고 만 것은 불교가 힌두 세계에서 더 이상 특색 있는 종교로서의 근거를 상실하는 계기가 된다. 현재 힌두교도들은 부다를 비슈누 신의 아홉 번째 화신이라 믿고 있어, 그들에게 있어 부다는 힌두교의 주신(主神) 비슈누 그 자체인 것이다.
◇칼키(Kalki or Kalkin)
옛 인도의 서사시 마하바라다에 나오는 영웅 칼키는 비슈누의 10번째 환생체이다. 칼키는 '영원' 또는 '시간'이라는 뜻으로 비쉬누의 아바타다.
인도의 신화 성시집 파드마 푸라나에 칼키 신은 칼리 유가 말기에 지구에서 환생해 타락한 인류와 그릇된 세상을 파괴할 것이라고 기록했는데 칼키는 8가지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의 칼리 시대말에 선(善)과 종교가 사라지고 사악한 인간들이 세계를 다스릴 때 칼킨은 사악한 인간들을 쳐부수고 새로운 시대를 열기 위해 나타날 것이라고 한다. 전승에 따르면 그는 손에 혜성처럼 번쩍이는 칼을 빼들고 백마를 타고 온다고 한다. 조각과 회화에서 비슈누의 다른 화신들보다 적게 등장하는 편이며, 등장할 때는 말을 타고 있거나 말과 함께 나타난다. 몇몇 세계 종말을 다룬 전설에 따르면 칼킨의 말은 오른 발로 지구를 힘차게 짓밟아 세계를 떠받치고 있는 거북이가 바다 깊은 곳으로 빠지게 할 것이며, 그때 신들은 세계를 다시 한번 이전의 순수한 상태로 회복시킬 것이라고 한다
●시바(Shiva)는
본래 힌두교 경전 《리그 베다》에 등장하는 바람과 폭풍우의 신 루드라(Rudra)의 별칭 또는 존칭이었다.
원래 시바는 부와 행복, 길조를 의미하는 신이었으나, 나중에 창조와 파괴의 신이 되었다.
시바가 지상에 인간으로 나타난 것이 왕이며, 왕은 신과 인간 사이의 중재자라고 믿었다. 시바를 최고신으로 숭배하는 힌두교 종파를 시바파라 한다.
서사시에선 10개의 팔과 4개의 얼굴을 가졌으며, 눈은 셋이고 용의 독을 마셔 목이 검푸르다고 전해진다.
쿤달리니 체계에서 쉬바신은 가장 위대한 최고신으로 그의 힘을 통해 우주가 창조되고 파괴된다.
시바신은 처음에는 양성을 한 몸에 갖고 있었는데 자신의 몸에서 여성을 떼어 내어 파르바티라는 자비의 여신을 만들어 자신의 아내로 삼고 결혼을 하게 된다. 시바 신 뒤쪽으로 물이 흐르는 맷돌 같은 형상은 남근과 여근이 합쳐진 형상이다. (링암과 요니)
시바는 생식을 지배하는 신이기 때문에, 시바의 사원에 가면 꼭 남근과 여근이 합쳐진 상이 있다.
모든 인간과 생명의 탄생은 시바와 파르바티에 의해서 라고도 하는데, 시바의 몸에서 나온 파르바티가 근친상간을 피하기 위해 소의 형상으로 변해 피해 있으면, 시바는 숫소로 변해 그와 교미를 해서 또 다른 소를 낳고, 파르바티가 새로 변해 시바의 곁을 피하면 시바는 또 찾아내어 교미를 하는 등 세상의 모든 동식물을 창조 했다고 한다.
시바의 머리에 흐르는 물은 바라나시에 흐르는 갠지스 강의 유래와 관련이 있다.
원래 갠지스강은 인간 세상에 있지 않은 천상계의 강이었다. 바라나시에 있던 강물(갠지스강이 아닌)이 지역 사람들이 악행을 저지르며 살아 말라 버리게 되자, 그곳의 왕은 하늘의 신에게 하늘나라에 흐르는 강물을 이곳에 보내 달라고 간절히 기도를 한다. 그의 정성으로 하늘의 신들에게 강물을 받기로 약속을 받았지만 또 다른 고민이 생긴다. 그것은 하늘의 강물이 지상으로 바로 떨어진다면 그 충격에 지상의 생명들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왕은 자신의 고민을 해결해 달라며 시바신에게 다시 한번 간절히 기도를 한다.
시바는 그 소원을 들어 주기로 했는데, 그는 히말라야 꼭대기에 서서 하늘에 흐르는 갠지스 강의 물줄기를 틀어 자신의 머리에 떨어지게 했다. 그러자 수많은 물줄기가 시바의 정수리에 떨어지고 그 물은 어깨를 흘러 다리를 타고 히말라야 계곡으로 흘러갔다. 그 물은 바라나시로 다시 흘러서 지금의 갠지스 강이 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갠지스 강의 근원지는 바로 히말라야 이다) 그래서 바라나시는 시바신의 도시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한다.
시바는 항상 피부톤이 어둡고 목에 뱀을 두르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 된다. 그 이유를 힌두교 신화에서 찾으면.
세상의 신과 악마는 원하는 것들이 많아 브라만 신에게 가서 자신들이 얻고자 하는 것을 어떻게 하면 얻을 수 있을까 물었다. 그러자 브라만은 그 모든 것은 바다 속에 있는데 바다를 휘저으면 그것들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비가 오면 세상의 모든 것들이 물에 쓸려 나중에는 바다로 흘러 들어오기 때문이다. 신들과 악마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바다를 마구 저었는데, 그곳에서 나온 7마리의 말은 태양의 신이 가져갔고, 소는 시바신이(소가 시바신을 상징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호랑는 나오자 두르가신이 가져갔는데, 신들이 남은 것들을 모두 가져가고 나니 나중에는 독약이 하나가 남는다.
그 독약은 바다 용왕의 것이었는데, 너무나 위험한 것이어서 아무도 독약을 가져가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독약을 방치하여 인간의 손에 가게 하면 엄청난 재앙이 생기기 때문에, 시바는 그 것을 인간을 위해서 마시게 된다. 그는 그 독을 목까지만 삼켰고, 독사를 목에 둘러 뱀의 독으로 자신이 마신 독의 기운을 약하게 하기 위해 항상 뱀을 목에 두른다고 한다. 그리고 독으로 인해 몸에 심하게 열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해 전단향을 온 몸에 바르고 재를 몸에 발라서 피부톤이 어둡게 된 것이다.
시바는 미간에 눈이 하나 더 있는데, 평소에는 감겨져 있지만 그가 분노를 하여 파괴를 일삼을 때는 눈을 뜬다고 한다. 시바는 신들 가운데 가장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이지만, 기분이 한번 좋으면 신이든 악마든 상관 없이 소원을 다 들어 준다고 한다.
시바는 춤의 왕이라는 뜻의 나타라쟈(Nataraja)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며, 또다른 호칭으로는 마헤슈바라(Maheśvara: 마하 + 이슈바라) 혹은 마헤시바라가 있다.
시바는 자연현상의 파괴적이고 거친 면을 신격화한 것으로 생각된다. 시바의 배우자 여신으로는 설산(雪山)의 처녀(히말라야의 처녀)라고도 불리는 우마(Uma: 시바의 첫 번째 배우자인 사티와 두 번째 배우자인 파르바티의 다른 이름)와 광폭한 여신 두르가(Durga)와 파괴의 여신 칼리(Kali)가 있다. 또한 이들 여신과 관련하여 성애(性愛)도 중시한 성력숭배(性力崇拜)가 있었다.
소를 시바신이 타고다니는 운송수단, 즉 신성한 가축으로 만들어 먹지 못하게 한 것은 카스트 제도 중 제사장에 해당하는 브라만 계층의 사람들이 정한 것이다. 그 이유는 소고기를 사람들이 먹기 시작한 이후 소의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어 농사나 다른 일에 방해가 되었기 때문이다. 인도에서 '숫소'는 힌두교의 교리대로 신의 운송수단으로 받아들여져 사람이 소유할 수 없다. 그러나 '암소'와 '거세한 소'는 사람들이 소유하여 생산활동에 참여시킨다.
●데바(Deva) 또는 수라(Sura):
◇가네샤(Gaṇeśa):
인간의 몸과 코끼리의 머리를 지닌 모습, 지혜와 재산의 신,
◇라마(Rāma):
인도 서사시 라마야나의 주인공으로 비슈누의 일곱 번째 아바타
◇무루간(Murugan):
전쟁과 승리의 신
◇수리야(Sūrya): 태양신
◇아그니(Agni): 불의 신
◇아이야나르(Ayyanar):
마을 신, 시골 마을을 수호하는 수호신
◇인드라(Indra): 신들의 왕, 날씨와 전쟁의 신,
◇크리슈나(Kṛṣṇa):
인도 서사시 《마하바라타》의 영웅으로 비슈누의 여덟 번째 아바타
◇하누만(Hanumān):
원숭이 모습의 신으로 라마의 제자이자 헌신적인 숭배자
●데비(Devi): 여신의 뜻, 최고신의 여성적 측면, 힌두교의 모든 여신들의 핵심
트리데비(Tridevi)- 트리무르티(삼주신)의 배우자
◇사라스바티(Sarasvatī) 또는 사라스와티(Saraswati): 브라흐마의 배우자.
◇가야트리(Gāyatrī): 학문과 지식의 여신, 브라흐마의 배우자들 중 하나
◇락슈미(Lakṣm: 비슈누의 배우자,
◇닥샤야니(Dākshāyani) 또는 사티(Satī): 결혼 생활의 행복과 지속을 관장하는 여신, 시바의 첫 번째 배우자
◇파르바티(Pārvatī): 시바의 두 번째 배우자로 첫 번째 배우자인 닥샤야니의 재화신이며, 설산의 처녀(히말라야의 딸)라고도 불린다
◇두르가(Durgā): 전쟁의 여신으로 아수라를 제압한다
◇라다(Rādhā): 크리슈나의 어린 시절의 친구이자 훗날의 연인, 여신 락슈미의 아바타(화신)들 중 하나
◇마리암만(Mariamman): 질병 · 비 · 보호의 여신
◇마하비드야(Mahavidya): 지식과 지혜의 여신
◇샥티(Śakti): 우주의 여성적 창조력이 의인화 · 인격화된 여신
◇시타(Sītā): 라마의 배우자, 모든 힌두 여성의 부인과 여성으로서의 미덕의 표준으로 존중된다
◇칼리(Kālī): 파괴 · 시간 · 변화 · 죽음의 여신
악신(惡神)은 총칭하여 아수라(Asura)라는데, 아수라는 선신(善神)인 데바와 데비에 대응된다. 아수라에는 다음 신들이 있다. 이들은 중요도에 관계 없이 가나다순으로 나열되어 있다.
마히쉬아수라(Mahishasura): 물소 모습의 악신(Buffalo-demon)
http://ko.wikipedia.org/wiki/%ED%9E%8C%EB%91%90%EA%B5%90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anha0927&logNo=110101010497&viewDate=¤tPage=1&listtype=0&userTopListOpen=true&userTopListCount=5&userTopListManageOpen=false&userTopListCurrent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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