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2. 10. 14:13
지난달 13일 새벽 쓰촨성 청두시 진뉴구의 한 3층 건물 옥상. 한 중년 여성이 포크레인과 망치 등으로 건물을 부수는 철거반원들을 향해 애타는 목소리로 호소하고 있었다.
“당신들 물러나라, 함께 앉아서 협상을 하자. 안그러면 나는 분신할 것이다”
그의 몸에는 이미 휘발유가 흠뻑 묻어 있었다.
아수라장 속에서 10여분이 흐른 뒤 옥상 위 여성의 몸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이 여성, 탕푸전(47)은 온몸이 불에 탄 채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이날 그의 건물은 모두 강제철거돼 폐허로 변했다. 16일 뒤인 지난달 29일 그는 화상으로 숨졌다.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china/39239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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