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그냥

하루하루 별일 없이 사는 것 같다.

qlstnfp 2009. 9. 24. 04:35



세상에 흠 없는 사람이 있으랴만은

범법자가 국무총리, 대법원판사, 장관, 심지어 법무부장관이나 검찰총장이 되는 경우란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없고 도리어 범법에는 당연히 처벌이 따른다. 그게 특히 보수주의의 생명이다. 도덕성이야말로 보수주의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관행이라는 변명과 사과라는 한 마디 면피로 도도하게 자리를 차지하는 모습을 너무 자주 본다.

그래 그 것도 그러려니 하자. 어차피 그 밥에 그 반찬인데....

드물게 개천에서 난 용이 자기 자신과 가족들의 행복에만 관심이 있고 자기가 자란 개천에 아무 관심이 없으면 사회적으로 대단하게 볼 이유가 없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헌법에 노동3권을 규정한 나라가 한국밖에 없다며 노동3권을 헌법에서 아예 빼자고 한 사람도 있는 모양이다.

민중의 ‘떼법’의 원천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하지 않았는가 생각해 본다.

OECD국가 중 헌법에 노동3권을 직접 규정하지 않는 나라는 미국인데 그는 미국을 OECD로 착각한 듯하다.

문제는 헌법이나 법률에 규정하든 규정하지 않든 노동3권은 이미 국제상식, 세계상식, 인류상식, 인간상식이라는 사실이다.

노동3권은 오랫동안 피와 땀과 눈물의 노동운동이 낳은 역사적 산물이다. 그래서 실질적 내용이야 어떻든 지난 60년 이상 우리 헌법에도 명시돼어왔다.

마음에 들지 않아도 그걸 아예 뭉개버리자 한 사람은 듣지 못했다.

사상, 언론, 집회, 신체, 결사의 자유도 헌법에서 빼자.

상식파괴, 도덕붕괴, 양심마비, 무지 무식의 극단, 불법 탈법....

세월은 간다.

돈은 없지만 굶어 죽지도 말고, 기가 막혀 죽지도 말고, 분통 터져 죽지도 말고, 어이없어 죽지도 말고, 하루하루 아주 재미있게 살자.

속병 들어 죽으면 억울하니까 잘 챙겨 먹고 얄미울 정도로 재미있고 건강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