옮겨 쓴 이야기

진실시리즈1차전 7회-서랍장은 알고 있다.

qlstnfp 2010. 3. 22. 22:51


http://www.pollsb.com/photos/o/95570-true_false.jpg

"창문을 통해 정원에서 오찬장 내부가 보인다"

"굳이 정원이나 도로에 나와서 오찬장 안을 들여다 볼 이유가 없다"

"오찬장 문 앞과 거실에 놓인 소파에서 낮은 목소리로 말을 할 때 들리는지를 확인하자" 양 지점에서 '가나다라'를 나직한 소리로 말하고, 이 소리가 양쪽에서 들리는지를 확인한 결과 현장기자들에게도 그 소리가 확인됐다.

검찰은 전 수행비서 강씨가 법정에서 '이 문을 닫아두며 딸깍소리를 듣고 일어선다'고 한 것과 관련해 문이 주먹크기로 열려 있을 때와 닫혀 있을 때 소리가 각각 어떻게 다른지 시험했다.


또 검찰은 경호팀장 최씨에게 "문이 열릴 때 어디에 경호팀장이 어디 있는지 보여달라"고 요청, 최씨는 부속실 앞에서 섰다.


이때 변호인은 최씨의 위치에서 열린 문을 통해 오찬장 내부가 보인다는 점을 강조했다.



첫 번째 쟁점은

오찬장 내에서 곽영욱 전 사장이 양복 상의에서 돈 봉투를 꺼내 의자위에 놓았는가?-변호인 측이 먼저 재연

오찬장 테이블은 흰색 보로 덮여있고, 의자는 4개. 옅은 갈색, 진한 갈색 섞여있었다. 등받이는 약 60㎝였고, 받이 아랫부분은 5㎝정도 뚫여있는 의자.

3만달러가 든 봉투의 높이는 3.2㎝, 2만 달러 봉투의 높이는 2.6㎝.

"양복은 단추 2개 있는 사람"

"곽 전 사장의 키는 170cm"

"(키가) 그 정도가 안 되는데"


곽 전 사장

"식사를 마친 뒤 일어나 허리를 숙인 채 봉투를 하나씩 꺼내 앉았던 의자에 놓았다"

"겹쳐서 (봉투를 뒀는지) 아니면 일렬로 해 식탁 방향으로 뒀냐"

"테이블 방향으로 해서 겹치지 않게 뒀다"


변호인단은 이 상황을 재연하면서 곽 전 사장이 돈 봉투를 두고 나갔다면 오찬장 문 밖으로 나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15초 가량이라고 밝혔다

돈봉투를 꺼내 놓은 뒤 현관으로 이동할 때까지의 재연시간은 변호인 측은 20초가 걸렸지만 검찰은 봉투를 서랍장에 넣는 장면을 포함해 모두 34초(SBS보도)

검찰도 양복 상의에서 돈 봉투를 꺼내 의자위에 놓는 장면을 재연했다.


두번째 쟁점은

의자 위에 돈을 놓았다면 돈은 어디로 갔는가?-오늘의 하이라이트

검찰의 주장


수사를 맡았던 이태관 검사는 곽 전 사장역을, 노만석 검사는 총리역할을 맡았으며, 나머지 검찰측 인원들은 정세균, 강동석 전 장관의 대역을 했다.


검찰도 양복 상의에서 돈 봉투를 꺼내 의자위에 놓는 장면을 재연한 다음

노 검사(총리 역할)는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인사를 하며 자리에서 일어났고 그 사이 2명이(강동석, 정세균 대역) 오찬장을 빠져나간다. 이어 이태관 검사(곽 전 사장역)가 돈 봉투 2개를 꺼내 의자에 놓고 뒤따라 나가자 노 검사(총리 역할)는 돈 봉투를 챙겨 테이블 뒤에 있는 서랍장 왼쪽 맨 위 서랍에 넣고 뒤따라 나갔다.

이를 지켜보던 한 전 총리는 옆 사람에게 "나는 저 사랍을 쓴 적도 없는데..."라고 낮은 목소리로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검찰이 한 전 총리가 돈을 숨겼을 가능성이 있는 장소로 지목했던 오찬장 안 드레스룸의 문을 여닫을 때 그 소리가 오찬장 밖에서도 들리는 지

검찰이 보인 시범에서는 '드르르륵'하고 소리 들렸지만, 변호인측 시범에서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뉴시스)

세 번째 쟁점은

오찬이 끝난 후 누군가 문을 열고나올 때 주위에서 대기 중이던 수행과장이 오찬장 문까지 가는데 걸리는 시간-한 전 총리가 곽 전 사장이 의자에 놓았다는 5만 달러가 든 봉투를 주의의 시선을 피해 챙길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는지의 여부를 가리는데 중요 정황

전 수행비서 강씨가 평소 대기할 때 앉는다고 한 지점에서 오찬장 문까지 줄자로 거리를 측정, 7m거리임


당시 총리 수행과장이었던 강모씨는 참석자 중 한명이 오찬장 문을 열고 나오자 쇼파에서 오찬장 앞으로 가는 장면을 재연했다


당시 수행과장 강씨와 경호팀장 최씨가 오찬이 끝날 무렵 대기한다는 로비 소파와 부속실 앞에서 오찬장 문까지 가는 시간은 5초가 걸렸다.

곽 전 사장은

“(참석자들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일어섰고) 한 전 총리가 좀 늦게 나왔다”

"한 전 총리가 자신을 따라서 나왔다"며 "(뒤에서) 오는 것을 알 정도였다"

검찰은 실제 걸어보면서 "카펫이 두꺼워 소리가 안 난다".

현장에서 실제로 발자국 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옷이 구겨지는 소리 정도만 들렸다.

“어느 정도 차이가 났느냐”

“정확하게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당시 경호원 윤모씨와 총리 수행과장 강모씨 등은 법정에서 "오찬이 끝난 후 항상 총리가 먼저 문을 열고 나왔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경호팀장 최모씨

“오찬 도중에는 현관 옆 부속실에 고정대기하다가 참석자들이 현관 앞으로 나오면 앞장서서 현관문으로 안내하며 오찬장 부근으로 가지는 않는다”


변호인은

“검찰 재연에 따르더라도 총리가 돈을 챙기고 나서 현관까지 나가려면 제일 먼저 나간 참석자보다 13초가량이 더 걸린다”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린 뒤 5초면 총리 수행과장이 오찬장 문 앞에 오게 되므로 남몰래 돈을 챙기는 것은 불가능하다”


검찰은

“곽씨의 진술대로 한 전 총리가 남모르게 돈을 챙길 여유가 있음이 재연에서 확인됐다”

“총리 수행과장도 다른 참석자들이 나가고 있는 오찬장 문 옆에 와 있는 것이지 오찬장 안에 들어오는게 아니므로 안에서 무엇을 하는지는 인식할 수 없다”



검찰의 재연을 김형두 재판장은 위치를 달리해 3번 보았다.


오찬장 안에서, 오찬장 밖으로 나가 문에서 나오는 장면을 보면서, 총리공관 현관 앞에서 지켜보면서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48997&CMPT_CD=P0000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1424774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3/22/2010032201848.html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pID=10300&cID=10301&ar_id=NISX20100322_00047038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