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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12.15 필관기란(必觀其瀾)
- 2006.12.15 우리는 모두 배우다
- 2006.12.15 시간을 더디 가게 할 수 없을까?>
- 2006.12.14 한 해를 보내며
‘관수유술(觀水有術) 필관기란(必觀其瀾)’.
물을 바라보는 데는 방법이 있으니, 반드시 그 물결치는 지점을 보아야 한다. 이 말은 ‘맹자(孟子)’에 나오는 말이다.
옛날 사람들은 물이 흘러가는 것을 보고 여러 가지 생각을 많이 했던 모양이다. 물결치는 것을 인생살이에 비유했던 것이다. 우리 인생도 평탄하게만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바위를 만나 부딪치면서 급류(急流)를 만들기도 하고, 여울목을 만나 파란(波瀾)을 일으키기도 한다. 살다 보면 암도 걸리고, 교통사고도 나고, 이혼도 하고, 실직도 당한다.
문제는 이와 같은 파도가 칠 때이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인생의 급류를 올라타고 말았을 때 어떻게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가, 그리고 어떻게 대처하고, 처신해야 하는가! 옛날 사람이나 요즘 사람이나 이 대목은 쉽지 않은 문제이다. 그래서 옛날 어른들은 맹자의 ‘필관기란’을 가슴에 새기곤 하였다.
‘필관기란’을 줄이면 ‘관란(觀瀾)’이 된다. 경북 경산군에는 ‘관란서원(觀瀾書院)’이 있다.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인 원호(元昊)의 시문집이 ‘관란유고(觀瀾遺稿)’이고, 조선 중기 이승증(李承曾)의 시문집이 ‘관란문집(觀瀾文集)’이고, 조선 후기 고회(高晦)의 문집이 ‘관란재유고(觀瀾齋遺稿)’이다. 그런가 하면 정자 이름이 ‘관란정(觀瀾亭)’도 있다.
이런 명칭들을 보면 선인들이 앞으로 자신의 인생에 닥쳐올지 모를 파란만장(波瀾萬丈)을 평소에 준비하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파란을 만났을 때 급류에 몸을 던져 뛰어드는 사람도 있고, 그저 바라만 보는 타입이 있다. 물살에 뛰어들어 물살을 헤치고 나온 사람은 ‘역사’가 되고, 물살에 떠내려가 실종된 사람은 ‘신화’와 ‘전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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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의미에서 인생을 잘 사는 방법과 연기를 잘 하는 방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일단 연기 잘 하는 사람은 긴장하지 않는다. 수많은 관객들 앞에서 자신 있게 모습을 내보인다. 긴장이 되면 목소리나 몸에 힘이 들어가게 되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할 수 없게 된다. 실제의 생활에서도 자신감이 없으면 어떤 일이건 쉽게 할 수 없다.
그리고 연기를 잘 하는 사람은 무대 위에서 다른 배우들과 융화된다. 상대 연기자의 말을 귀담아 듣고, 그에 알맞은 반응을 보이고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자신이 연습하고 생각한 대로만 연기한다면 자연스러운 상황을 만들 수 없다. 흡사 바비큐 파티에서 혼자만 회를 고집하는 것과 같다.
살아가면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고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장단점을 철저히 연구하고 공부한다. 자신의 역할을 무대 위에서 즐기는 것이야말로 연기를 잘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다. 그래서 연기 잘 하는 배우는 무대에 올라간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즐거워한다.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햇빛과 달빛이라는 조명을 받고, 인생이라는 제목의 대본을 가지고 연기하는 우리는 배우다. 막이 내려갈 때, 큰 박수갈채를 받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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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같이 지나가 버리는 시간을 어떻게 해서라도 붙잡을 수 없는가!
어떻게 하면 시간을 더디 가게 할 수 있단 말인가.
하이데거의 ‘존재와 시간’을 읽어 봐도 이 문제는 어렵기만 할 뿐 신통한 해답이 나오지 않는다.
시간을 더디 가게 하려면 기쁘고 아름다운 기억을 많이 간직하는 방법도 그중의 하나다.
좋은 기억은 시간을 천천히 흘러가게 만든다. 좋은 기억을 만들려면 계절의 변화를 알아채야 한다. 그 철에 나오는 과일을 먹고, 그 철에 피는 꽃을 보고, 그 철에 나오는 음식을 꼭 챙겨서 먹는 방법이다. 철마다 나오는 음식과 꽃, 그리고 과일을 먹으면서 시절인연(時節因緣)의 향기를 음미하다 보면 계절의 변화가 감사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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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다’라는 말이 있지요.. 그만큼 정리가 중요하다는 이야기일터이고
벌써 한해가 저물어 간다. 2006년도에 자신이 세웠던 계획이 얼마나 달성되었나를 뒤돌아 보게 되는 시점이다.
매일 매일 자신의 일정을 점검하고 전진해 왔다고 하더라도 지나고 나면 늘 아쉽고 부족한 것이 느껴지게 되어 있다.
지금부터 남은 기간동안 금년을 잘 정리하는 것이 지내온 시간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뒷마무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체적인 결과가 달라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차분하게 자신의 계획 대비 실적을 정리하고 새해의 마음을 다지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늘 이때쯤 되면 ‘다사다난했던 한 해였다.’라는 말이 가슴에 와 닿는다. 누구나 나름대로 욕심을 갖기고 열심히 살아 왔겠지만 늘 아쉬움이 남는 것은 욕심이 과했든지 열심히 뛰질 않았던 결과일 것이다.
진정한 반성은 미래를 위한 단단한 초석이 될 것이다. 끝마무리를 얼마나 잘 하느냐에 따라 내년이 달라 질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천천히 2006년을 마무리 해 볼 준비를 해보면 어떨까한다.
겸손하게 자신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위한 자기와의 약속을 해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끝이 좋아야 모든 것이 좋은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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