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3. 15:33

대륙의 오아시스 우즈베키스탄-1부


타슈켄트, 사막을 건너온 대상들이 여독을 풀고

동서양의 문물이 거래되던 실크로드의 오아시스이다.

차치, 빈켄트, 타슈켄트 등 다양한 이름만큼이나 다사다난한 역사를 간직한 곳.

고려인 4세 박 루슬란과 함께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유구한 세월동안

중앙아시아의 심장으로 군림해 온 타슈켄트로 향한다.

다양한 민족의 모습과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바자르(시장),

수많은 왕조의 흔적이 고스란히 간직되어 있는 국립 박물관,

메르데르 산의 천연 눈 스키장과 천예의 자연경관을 감상해 보자.

아직 우리나라의 70, 80년대의 소박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우즈베키스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 흘러가고 있는 곳,

루슬란과 함께 타슈켄트를 만나보자



대륙의 오아시스우즈베키스탄-2부

2,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도(古都), 부하라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부하라는

온 도시 전체가 유적지로 이루어져 있다.

25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선조들의 터에서 그대로 살아가고 있는 부하라 주민들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생활터전을 변함없는 모습으로 지켜내고 있다.

과거 부하라의 흥망을 지켜 본 산증인이자 현재 부하라의 상징이 된

46m의 거대한 탑 "칼란 미나레트",

7세기 이전에 축조되었다는 우즈베키스탄의 역사를 간직한 아르크 성,

미나레트 근처에서 몇 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가발 장인과 가위 장인까지 만나본다.






대륙의 오아시스 우즈베키스탄-3부



지도에도 표시되어 있지 않은 작은 마을 호바.?

이 마을은 타슈켄트에서 12시간 정도 떨어진, 키르키즈스탄과의 국경지역이다.

루슬란은 이 작고 위험한 마을 호바에서 처음 스태프로 참여해 영화 작업을 했다.

호바는 민병훈 감독의 '괜찮아 울지마'라는 영화의 촬영지로 우리나라에 처음 알려졌다.

우즈베키스탄어를 사용해 말도 잘 통하지 않는 호바로 가는 길.

실크로드 시절부터 형성됐다는 리뾰쉬까 시장에 들러

우즈베키스탄의 전통빵을 만들어 보고

첫 영화에서 함께 고생했던 친구도 만나 회포도 풀었다.

8년이란 세월이 지나버린 호바는 마을의 모습도 많이 바뀌고

당시 영화를 함께 했던 할머니는 이미 세상을 떠나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남아있는 호바마을 사람들은 여전히 소박한 모습으로

따뜻하게 루슬란을 환영해 준다.

가장 우즈베키스탄다운 풍경을 간직한 호바를 만나보자.






대륙의 오아시스 우즈베키스탄-4부


고려인 마을, 뽈리따젤
연해주의 고려인들이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 된지 70년.

그 중에서도 타슈켄트에서 15km 정도 떨어진 뽈리따젤은

현재 20만 명이 넘는 고려인이 살고 있고

60~70년대 고려인 농장 황금기 시절에는 소련 최고의 부자 마을로 손꼽혔다.

우리는 뽈리따젤에서 고려인으로 이뤄진 가무단을 만나

고려인 2세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부르는 노래와 추는 춤을 보며

그들이 우리와 한민족임을 다시금 되새긴다.

고려인 초등학교에서 같은 이름의 동갑내기 친구 손 알렉사이와 최 알렉사이를 만나

두 아이에게서 현재 고려인의 삶과 앞으로 그들이 이겨내야 할 현실을 본다.

아이를 할머니 손에 맡기고 외국으로 일을 찾아 떠나야 하는 것이 바로 그 현실이다.

한민족임에도 멀어진 사람들 고려인. 우리가 잊고 있었던 또 한명의 형제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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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qlstnfp